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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교, 新 포교방식... 토모다치 프로젝트, 한·일 ‘친구’ 만들기

기사승인 2023.08.12  12:4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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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YSP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 부산 피스디자이너, 국경없는 공부방 운영

▲ 토모다치 프로젝트, 일본문화탐방 자료(사진독자 제공)

통일교 가정연합 측에서 대학교 동아리인 ‘원리연구회’, ‘청년 CARP Korea’로 활동하다가 이제는 ‘토모다치 프로젝트’, ‘피스디자이너’(Peace Designers, PD) 등으로 접근하고 있다.

대학생들과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일 문화교류 한다며 일본어 회화, 일본 요리, 붓글씨, 일본 문화체험, 일본 유학생과 친구 맺기 등 새로운 포교 전략을 사용하고 있는데, 통일교 가정연합에서 한다는 얘기는 안하고 진행하고 있다.

실제, 지난 8월 6일부터 9일까지 3박4일 간 일본 탐방도 다녀왔다.

‘토모다치 프로젝트’와 ‘부산 피스디자이너’가 주최하여 일본 문화탐방 한다며 후쿠오카와 가라츠 등을 방문하였는데 탐방 일정 중, 한·일 해저터널 굴착 현장 견학이 있었다.

 

▲ 토모다치 프로젝트, 일본문화탐방 자료(사진: 독자 제공)

20~30대로 일본어에 관심 많은 청년, 직장인은 누구나 참여 가능하다면서 종교적인 접근보다 문화교류, 체험, 탐방 등 실제 일본 여행까지 다녀오게 되는 과정이니 일본에 관심 있고, 일본어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은 미혹되기 쉽다.

그런데 이 활동들을 이끄는 단체는 바로 YSP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Youth and Students for Peace)이다. 본부는 서울 용산구 청파로 47나길 28로 통일교 건물에 있다.

▲ YSP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 본부는 통일교 건물

이 건물에 예전에는 한국대학원리연구회(효정유스센터)가 있었다. 현재는 카페와 스터디룸이 있는 ‘Y_SPace’로 활용하면서 YSP 본부 사무실과 한국 청소년순결운동본부 사무실이 있고 '국경없는 공부방'을 운영하고 있다.

‘토모다치 프로젝트’ 관계자인 통일교 가정연합 신도와 통화하였다. 그는 극구 통일교 가정연합과 관계 없는 활동이라고 부인하였다.

 

ㅡ필자: 토모다치 프로젝트 관련해서 앞으로도 계획이 있나요?

▶프로젝트 관계자: “지금 1차가 거의 끝나갈 무렵인데요, 괜찮은 것 같아서 겨울방학 때에도 또 할 것 같습니다.”

필자: 대상은요?

프로젝트 관계자: “일본어를 공부하고 있고, 유학생들과 친구가 되고 싶은 사람 등 누구나 가능합니다. 참여하는 분들은 학생도 있고, 직장에 다니는 분들도 계십니다.”

필자: 부산에서만 하나요?

프로젝트 관계자: “이곳 센터를 빌려서 하고 있습니다.”

필자: 센터는 어디에 있나요?

프로젝트 관계자: “부산대학로에 있는 PD센터입니다.”

필자: 거기가 통일교에서 하는 거 맞아요?

프로젝트 관계자: “아, 아니에요.”

필자: PD센터 자체가 통일교 모임 공간 아니에요?

프로젝트 관계자: “어, 네. 아닙니다.”

필자: 지금 통화하신 분도 통일교 신도시죠. 가정연합에 다니시죠?

프로젝트 관계자: “저는 신앙은 있습니다.”

필자: 그러니까, 가정연합에 다니시는 거죠?

프로젝트 관계자: “어, 네. 개인적으로 신앙은 하고 있지만 이거는 교회에서 하는 게 아니에요.”

필자: 주최하는 단체가 통일교에서 하잖아요. 토모다치 프로젝트나 부산 피스디자이너나 모두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에서 하는 거잖아요.

프로젝트 관계자: “아닙니다.”

필자: 본부 사무실도 서울 용산 청파로 통일교 건물에 있구요.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이란 곳이 통일교 단체잖아요.

프로젝트 관계자: “저는 정말 아닌 걸로 알고 있습니다.”

필자: 본인이 통일교 신도이면서 아니라고 하시면 어떡합니까. 통일교 가정연합이라고 떳떳하게 드러내지 않고 토모다치 프로젝트나 부산 피스디자이너라고 하면서 일반인들을 상대로 한일문화교류, 일본 여행한다고 하면 일반인들은 잘 모르고 일본어 배우고 싶고 여행하고 싶은 마음에 참여했다가 결국 통일교 가정연합에서 한 것인 줄 알게 되면 배신감 느끼지 않겠어요? 처음부터 밝히고 하게 되면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은 굳이 참석하지 않을 거 아닙니까.

프로젝트 관계자: “정말 저희는 신앙과 상관 없습니다.”

필자: 일정을 보면 한일 해저터널 견학이 있는데, 그 사업은 어디에서 하는 겁니까? 왜 자꾸 거짓말을 하죠?

(*한일 해저터널은 통일교 가정연합에서 주관하는 사업이다.)

 

▲ YSP 세계평화청년학생연합 세계총회(2023.5.8. 사진: 통일교 PLK TV 영상캡처)

일본에 관심 있는 분들은 누구나 참석 가능하다며 일본어 공부 모임으로 위장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참석자들과 함께 일본 문화탐방 가서는 통일교 성지 방문하고, 해저터널 견학하고, 추후 충분히 신뢰관계가 형성되면 남은 구성원들 대상으로 별도 성경공부 하자고 제안하여 포섭하는 것이다.

이렇듯 이단·사이비종교 단체들은 다양한 포교전략을 동원해 다가온다. 어떤 문화활동, 동아리 활동이든 자세히 알아보고 참여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명옥 omyk7789@daum.net

<저작권자 © 종교와 진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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