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신천지 피해대책의 모범사례로 공익 목적의 폭로를 지지하며
▲ (인도)이스라엘 폰나파 목사, “신천지와의 MOU를 파기한다”(사진: 유튜브 영상 캡처) |
인도 대형교회 창립자로 30년 경력의 폰나파 목사가 ‘신천지’가 어떤 곳인지 모르고 속아, 한국 신천지와 MOU(업무협약)를 맺었으나, 나중에 실체를 알고는 업무협약을 ‘파기’한다고 공개적으로 성토하였다.(유튜브 영상, https://youtu.be/UtK7WE0gcGo)
(신천지, 약속의 목자... 정확한 의미 모르고 속아 협약했으나, 나중에 실체를 알고는 공개 파기 요청한 것으로, 본인의 치부일수도 있지만 신천지 피해 사실을 적극 알려 또 다른 피해 방지를 위한 대책의 모범 사례이다.)
인도 영광의 교회 담임인 폰나파 목사는 한국에 있는 한나라고 하는 자매로부터 남부 인도지역의 목사들을 위한 세미나를 개최하는데, 그 세미나의 강사가 되어달라는 요청을 해와 줌(Zoom) 미팅에서 무언가를 나누게 될 거라고 생각하고 기도하며 강의 준비를 하였는데, 생각한 것과는 달랐다고 한다.
첫째 날 세미나가 시작되자, “약속의 목자”라고 불리는 사람이 나와 요한계시록을 가르칠 것이라고 말하기에, 그저 그 교회 담임목사가 강의하는가보다 생각했다. 요한계시록 하면 평소에도 관심 있던 분야였던지라 마음속으로 ‘좋다, 한 번 들어보자’ 하고 듣게 되었는데, 총 12장 중 4장인가 5장까지 들었을 때, 그들이 MOU를 맺자고 제안하더라는 것이다. 친목을 도모하기 위해서인가 해서 주중에 서류 작성해주면 되겠지 하고 미뤄놨는데, 협약서를 자꾸 재촉해 꼼꼼히 살펴보니, 그들의 주소가 일반적인 것과는 조금 다른 부분을 발견하고는 의문을 품기 시작했다고 한다.
보내는 사람 난에 ‘한국 신천지’와 (인도) ‘코임바토르 신천지’ 이렇게 두 개의 주소가 있어야 했지만, 그들은 한국 신천지의 이름은 빼고 ‘코임바토르 신천지’만 집어넣었다. 왜 이렇게 했냐고 물으니, 그들은 “우리는 이렇게 한다”라고만 했다고 한다. 미심쩍었지만 교회들이 연합하는 것이라 여기고 그냥 “알겠다” 하고 교제하고 나누는 언약을 맺는다는 생각에 협약을 맺었지만 나중에 실체를 알고는 ‘파기’한다고 공개적으로 요청한 것이다.
그는 신천지가 무엇인지도 몰랐고, 약속의 목자가 정확하게 어떤 의미인지도 몰랐다고 한다. 그저 일반 교회 담임목사로 알았다는 것이다.
이러한 제반 사항에 대해 폰나파 목사와 인터뷰하여 영상을 업로드 한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생명의 바람 교회, 에스라 김 목사는, “신천지는 포교할 때 자신들이 무엇을 믿는지 명확하게 얘기하지 않는다. 그들은 절대로 자신들이 삼위일체를 믿지 않는다는 걸 밝히지 않으며, 예수님을 하나님으로 믿지 않는다는 것도 말하지 않는다. 이만희는 절대 죽지 않는다는 교리도 밝히지 않으며, 목사들은 악한 영에 사로잡혀 있는 거짓 목자라고 믿는다는 것도 말하지 않는다. 예수님의 영이 이만희의 몸속에 있다고 믿는다는 것도 말하지 않고, 구원은 오직 약속의 목자인 이만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고 믿는다는 것도 말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폰나파 목사의 경우, 신천지의 실체를 모르고 인터뷰에 응했던 것이다. 하지만 신천지 이만희의 계시록 세미나를 들으면서 그들의 실체를 알게 되었고, 그래서 신천지에는 진리가 없으므로 그들과 함께 할 수 없다며 관계를 끊게 된 것이다.”라고 제언하였다.
폰나파 목사는 본인이 피해를 보았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이에 적극 해명하며 피해 과정을 알리고 또 다른 피해를 방지할 목적으로 공개한 것으로 보이다.
영상에서도 “나는 이만희가 구원자라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그래서 그 세미나를 계속 들을 수가 없었다. 그들에게 전화를 해서 나는 그곳을 떠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신천지 유튜브에 있는 나의 인터뷰 내용을 모두 지우라고 말했다. 그리고 그들과는 연락을 끊을 것이고 신천지와 맺은 MOU도 파기한다”고 말했다.
신천지에서는 폰나파 목사와의 인터뷰 영상뿐만 아니라 천지일보에서도 인용 기사를 실었다. 폰 목사는 그저 교회끼리 교류하는 것으로만 알았으나 줌으로 미팅한 것을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 의도를 가지고 속이고 이용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고 한다.
폰나파 목사뿐만 아니라 신천지에서는 HWPL 관련 해외 인사들이나 관계전도를 통해 알게 된 목회자들에게 적극적으로 온라인 포교활동을 하고 있다.
남미, 아프리카 등 교육환경이 열악한 나라들의 경우에는 신학을 하지 않고도 목사가 되는 경우들이 많다. 그저 바이블 칼리지 한 학기 하고 담임목사가 되는 경우도 있고, 과테말라에서는 신천지 측에서 무료신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그러한 목회자들을 이용해 “각국 목회자들 줄지어 신천지와 MOU 체결” 한다며 홍보하고 있는 것이다. 전 세계 사람들이 몰려온다며 내부 선전용으로 이용하는 듯하다.
▲ “각국 목회자들 줄지어 신천지와 MOU 체결”한다는 홍보 글에 달린 신천지 신도의 댓글 |
지난 2021년 12월 23일 개최한 신천지 112기 수료식에서는 총 18,832명 중 국내가 11,162명(59%), 해외 7,676명(41%)이었다. 해외 숫자의 비율이 상당히 커졌다. 2019년에는 해외에서의 수료자가 13%였는데, 국내 포교가 어려워지자 해외에서의 활동이 더욱 활발해진 것으로 보인다.
이단 피해를 대처하는 방법 중 하나가 바로 본인이 피해를 입었을 때, 그것을 숨기기보다 피해 사실을 적극 알려, 더 이상의 피해를 방지하는데 도움을 주는 것이다.
폰나파 목사는 “그들은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한 사람에게로 인도한다. 신천지는 다른 믿음의 기초로 다른 교리들을 만들었다. 그것은 한 사람을 기초로 하고 있다. 그들은 결코 사람들을 하나님께로 인도하지 않는다. 그들은 한 사람, 약속의 목자에게로 인도한다. 목회자들과 성도들은 더 이상 신천지 강의나 세미나를 듣거나 참여하면 안 된다. 그것은 믿음을 져버리는 일이다. 진정으로 하나님께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목회자들은 하나님을 위해 설 것이다. 우리는 하나님께로부터 부르심을 받았지, 어떤 다른 단체나 교회로부터 부르심을 받은 것이 아니다. 하나님을 바라보아야 한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필요한 것들을 공급해주실 것이다. 신천지 멤버들은 다른 목사들의 말씀도 들어야 한다. 그리고 성경을 읽으며 성령님께 그것을 가르쳐 달라고, 설명해 달라고 간구해야 한다. 만약 성령 안에서 뭔가 다른 점이 있다고 느낀다면, 멤버들은 신천지의 가르침과 관계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해야 한다. 분명하게 성령님은 그들을 도울 것이고, 그들 안에 거하실 것이다. 주님은 그들이 이 위기에서 벗어나도록 힘을 주실 것이다.”라고 강조하였다.
마지막으로 신천지와 그 리더인 이만희 씨에게, “성경에 의하면, 우리는 하나님을 위해 존재한다. 창조주 하나님을 위해서 말이다. 그런데 우리는 창조주를 잊어버리고, 창조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 신천지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은 모두 하나님의 창조물들이다. 그리고 영광은 창조주에게만 돌려져야 한다. 전능자! 여호와 하나님에게 말이다.” 그러면서 “신천지는 나의 영상과 관련된 모든 것을 그들의 웹사이트나 모든 플랫폼에서 삭제해야 한다. 왜냐하면, 나는 신천지나 그들의 가르침을 지지하지 않기 때문이다. 나의 신앙은 그들과 다르다. 나는 예수님을 믿으며 그의 피로 씻음을 받았다. 성령의 충만함을 받았다. 그들은 다른 사람들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의 영상을 사용할 이유가 없다. 물론, 그들은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나의 말을 이용하지도 말아야 한다.”며 영상과 메시지 사용 중지를 요청하였다.
▲ 1월 8일 현재, 천지일보 기사에서는 삭제되지 않았다. |
이렇게 하여 1월 6일, 신천지 유튜브 채널에서는 폰나파 목사의 인터뷰 부분은 삭제하였으나 천지일보 기사는 8일 현재까지 그대로 있는 상황이다.
신천지 피해 대책의 모범사례로 보고 앞으로도 공익 목적의 폭로를 지지하며, 신천지와의 MOU 파기 공개 영상 내용을 정리하였다.
이두형 기자 truth1221@daum.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