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위장난민 신청자들 대거 스페인에서 발견... ‘전능신교’ 신도, 자해소동 벌이며 대치

▲ 스페인 공항에서 항의 시위, 사진출처: Elespanol.com

한국 위장난민 신청자들이 대거 스페인에서 발견되었다.

스페인 매체인 Elespanol.com에 따르면, 이들은 리옌리(Li Yanli) 외 12명으로, 어느 경로를 통해 출국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으나 브라질을 경유해 스페인으로 간 것으로 전해진다.

이 사실은 ‘전능하신하나님교회’(전능신교, 동방번개) 신도인 리옌리(Li Yanli)가 공항에서 자해소동을 벌이며 난리를 치며 대치하던 중, 한 매체를 통해 알려지게 되었다.

리옌리(Li Yanli)는 ‘전능신교’ 집단에서 영화 《小真的故事》과 연극,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사람을 기리며’의 여주인공 역을 맡았다. 이 영화와 연극은 한국에서 제작한 것이다.

리옌리(Li Yanli)는 스페인 망명 신청이 처리되는 동안 11월 22일까지 마드리드 바라하스 공항에 구금되었다.

 

▲ 한국 충북 보은에서의 리옌리(Li Yanli), 사진출처: Elespanol.com

그녀뿐만 아니라 함께 한 12명의 ‘전능신교’ 신도들까지 망명 신청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승인되지 않아 그들 모두 브라질로 다시 송환될 처지에 있었지만, 스페인 정부는 대신 그들을 고국으로 추방하려 했다. 그들 모두 고국에서 탄압받은 구체적인 입증 증거는 없다. 그들의 주장일 뿐이다.

사이비종교 ‘전능신교’는 1991년 중국에서 설립됐으며, 1973년생 여성을 재림 그리스도로 믿고, 2012년 시한부 종말을 주장하여 수많은 신도들의 가정이 물질적 피해를 입었다. 집단 가출, 해외 출국 후 위장난민 신청으로 국제적 문제 집단이다.

문제의 교리는 위에서 언급했듯이 가짜 재림주 추앙, 시한부 종말 주장, 신도들에게 가족관계단절서라는 각서 요구, 가정파탄 조장, 정통 기독교 위장 교회로 활동, 살인/ 폭행/ 가출/ 이혼 등이 교리로 정당화돼 있는 반(反)사회적 집단이다.

이 집단 신도들이 대거 한국으로 입국, 이후 위장난민 신청, 부동산시장 교란, 가출조장 연락두절 등으로 사회에 물의를 일으켰고, 폐쇄적 공간에서 집단 공동체 생활을 하며 외부정보 차단, 사이비교리 세뇌로 이탈을 못하도록 위협하고 있다.

가출자들 연락두절로 가족들은 감금 및 무임금 노동으로 인한 노동력 착취 의혹도 제기하고 있다.

이러한 이들이 한국을 떠나 스페인에서 발견된 것이다.

 

▲ 한국에서 제작한, ‘세상을 떠난 사랑하는 사람을 기리며’의 여주인공 리옌리, 사진: 전능신교 유튜브영상 캡처

리옌리(Li Yanli)는 스페인에서 추방되기 전 비행기에 3차례 태워졌으나 단호하게 거절하며 비행기에서 내렸다 하고, 결국 자신의 정맥을 자르려는 자해를 하여 의료진들의 구급 치료를 받기도 하였다고 한다. 동행자들 또한 공항에서 집단 시위를 벌이며 대치하였다. 

그런 일이 있은 지 3일 후 다시 추방하려 하였으나, 변호사의 항소로 일정 기간 체류하게 된 것이다.

리옌리(Li Yanli)와 12명 신도들의 주장과는 달리, ‘전능신교’ 집단 이탈자들은 평범한 일상을 되찾고 가족들과 행복하게 살고 있다. 9년, 13년 다니다 탈퇴한 이들에 대한 인터뷰 기사도 있다.

 

▲ 위의 리옌리와 함께 사진 찍은 개는 2021년 충북 보은지역, ‘전능신교’ 집단 옥수수밭에 있던 개이다.

사이비종교 집단 신도들이 종교적 세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여기저기 해외를 전전하며 국제미아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 이 또한 사이비종교의 폐해인데, 특별히 이들이 머물고 있던 한국에서 위장난민 신청을 한 상태로 자유롭게 출국할 수 있었다는 것도 놀랍다.

가짜로 난민신청해 장기체류 하다, 자기가 살고 싶은 나라 찾아 가짜신분으로 자유롭게 나간다면, 이들을 관리하는 ‘법’은 도대체 어디에 있으며, 이들로 인해 가정파탄 피해를 보고 있는 피해자들의 울분은 어디에 토로해야 하는가?

신분세탁해 타국으로 자유롭게 여행간다면, 피해 가족들의 회복은 요원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