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무관한 원주민들까지 행정구역상 ‘월명동길’로 불려져
▲ 충남 금산군 소재 JMS 본부 월명동수련원 입구 |
JMS 본부 월명동 석막리 마을에 거주하던 일부 신도들이 떠난 듯하다. 빈집들이 있는데 거래도 안되고 있다...
충남 금산군 진산면 ‘월명동길’ JMS 월명동 수련원이 있는 석막리 마을은 행정구역상 이름이 JMS 본부 명칭을 따 ‘월명동길’이 되었다.
JMS와 무관한 원주민들까지 월명동길이란 길이름을 갖게 되었다.
(* 충남 천안시 광덕면 소재 어느 마을에는 ‘회개마을길’(구 영성마을)이 있다. 모 종교단체가 집단 신앙촌을 형성하고 생활하면서 원주민들보다 많은 인구수에 힘입어 마을 길 이름을 그렇게 지은 것이다. 그들과 무관한 주민들까지 ‘회개마을길’이란 이름의 주소를 갖게 된 것이다. 이것이 과연 원주민들을 배려한 일인지? 고민해볼 부분이다.)
▲ 충남 금산군 소재 월명동길 석막리... JMS 신도가 살다 떠난 빈집, 길이름이 "월명동길"이다. |
월명동길의 어느 주민은 예전에는 주말이면 곳곳에 차들로 북적여 불만이 있었던 터, 아예 현수막을 걸어 놓고 JMS 신도들은 동네 아래 주차장에 세워둘 것을 요청하였다. 현재도 현수막이 걸려 있다.
그것을 보지 못하고 집 앞을 지나 공터에 차를 세우자, 소리소리 지르며, “왜 이쪽으로 차가 지나가고 난리야~” 하신다.
진산면 소재 모 부동산 사무실 사장 A씨가 “석막리에 살고 있던 JMS 신도들이, 사건 이후 이사를 갔다고 한다. 빈집들이 있는데, 거래가 안되고 있다”는 얘기를 하여, 확인 차 방문한 것이었다.
월명동길 주민 A씨는 빈집들을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이 집도 비어 있고, 저 집도 비어 있고, 여자들만 살았는데, 이젠 안 살아요. 사람이 없어요.”
그러시면서,
“예전에는 주말이면 북적 북적였는데 총재가 그렇게 되고는 사람들이 많이 안 오더라고.”
석막리 주민 B씨는,
“예전에는 빈집들이 나오면 JMS 신도들이 대부분 매입해 들어와 살았다. 그런데 이제는 빈집이 있어도 누가 이 시골에 들어와 살겠는가?”
그러니 거래가 안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말씀이다.
▲ 충남 금산군 소재 월명동길 석막리... JMS 신도들이 살다 떠난 빈집들 |
이곳 월명동길 석막리는 JMS 기독교복음선교회 정명석의 고향이다. 그가 옛 지명인 달밝골을 월명동이라며 수련원 주위를 자연성전으로 조성하면서, JMS의 자칭 성지이자 본부가 되었다.
그러자 젊은 신도들이 이곳 석막리를 비롯하여 금산면, 읍 소재 주공아파트 등으로 수천여 명이 이주해 들어와 살게 된 것이다.
최근 또 다시 불거진 교주의 잘못으로 선교회 자체가 흔들리고 있는 모양새다. 빗나간 신앙따라 삶이 움직여진 신도들이 현실을 직시하고 탈출 러시가 이어질 지 주목된다.
오명옥 omyk7789@daum.net